특수학교 교사로 33년째 천사 같은 아이들을 온몸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살고 있다.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주어진 하루하루 씩씩하게, 때로는 힘겹게 버티며 존재 자체만으로 신의 선물임을 알아 가려 애쓰고 있다. 결국 떠나서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나를 찾아 자유로운 영혼의 지구별 여행자로 살아갈 것이다. 어느 지구촌, 가난한 나라 한 귀퉁이 작은 주춧돌을 시작으로 내 남은 삶의 여정을 그들과 함께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