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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안주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5년,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

최근작
2020년 11월 <Feeling Never Stops>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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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세계의 시간은 오래전에 멈추었다. “고장 난 시계를 보며 차”(「이상한 나라의 샐러리」)를 마시는 시 속의 화자들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일상이라는 감옥을 견디고 있다. 그러나 일상은 만만치 않은 시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시스템을 벗어나자마자 죽음의 세계로 입장해야 하는 하나의 통로이자 문이기도 하다. 오광석의 두 번째 시집은 일상이라는 느슨한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시를 통해 조심스럽게 보여 준다. 이 시집에 자주 등장하는 화자는 원룸에 주거하면서 “반짝이는 별을 보며 날아가는 꿈”(「KOI-406.04」)을 꾸거나 작고 어두운 벽면에서 “녹색의 풀들”(「초원의 밤」)이 자라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단단한 세계가 미세한 균열로 인해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상상은 일상을 견디기 위한 환상이 아니라 일상을 더욱 자세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보이며 조금 더 덧붙인다면 윤리적인 상상이 무엇인지 곱씹게 한다. 오광석 시인에게 시란 “없어지는 것들을 만지는 일”이자 세상에서 사라져서 흔적도 없지만 먼지와 얼룩만 남았다 하더라도 상상을 통해 “다시 무언가로 만들어”(「사라지는 것들」)야 하는 신성한 것이다. 그가 만들어 가는 균열에는 “별의 무리들”(「균열이 보인다」)이 자유롭게 흘러갈 것이며, 만만치 않은 세상의 벽 앞에서 “침몰하지 않는 미소”(「침몰하지 않는 배」)를 보여 줄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박재연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은 다양한 감정의 세계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리움은 낱말일 뿐”(「백미러 속에서」)이라고 말하는 이 시집의 주체는 “배회하는 혼”(「죽기 좋은 날」)이며, “마 음이 몸을 떠나 돌아오지 않”(「거짓말처럼」)는다. “천형의 사랑 공동체”(「텔레파시폰의 시간」)를 꿈꾸는 이 시집의 주체는 세계의 스크린 밖에 존재하는 인간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그들의 감정을 받아내기 위해 침묵과 동시에 귀를 열기 시작한다. 이 귀는 삶/죽음, 만남/이별, 빛/어둠, 승자/패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 귀는 방바닥에 누우면 피부가 느끼는 감각과 감정을 통해서 열리기 시작한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이 시집을 관통하는 시어는 크게 보아 꽃과 혀로 보인다. 속도의 세계에서 추방당한 사람들의 세계를 탐방하면서 일구어낸 유순예 시인의 꽃들은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고, 혀들은 침묵하는 법이 없다. 시인의 꽃은 강인하다. 지천에 피어 있지만 아무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생성된 미지의 세계, 세계의 무관심에서 태어난 대지, 여기가 시인의 전장이다. 주변의 세계라 불리는 공간과 주변인이라 불리는 인간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란 얼마나 쉬운 일인가. 시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또 얼마나 쉬운 일인가. 즐거운 고통, 흥미진진한 슬픔으로 치부될 수 없는 엄연한 삶이 거기에 있다. 그러니 시인의 시에서 주변은, 주변인은 없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시적 주체들은 명랑하게 싸우는 법을 안다. 그 전장이 한 송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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