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제니퍼 티드웰 (Jenifer Tidwell)

최근작
2021년 5월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UX/UI의 비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스프링분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도서입니다. 자세히보기
이름을 아는 것은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나의 5살짜리 아들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구름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아들은 얼마 전 구름의 종류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는 거기에 빠져들어 구름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새털구름, 뭉게구름, 안개구름, 면사포구름, 소나기구름, 높층구름, 렌즈구름... 이 정도가 그중 내가 아는 전부다. '봉우리 뭉게구름'이란 건 전에 들어본 적도 없다. 이제 아들은 하늘을 보면서 내게 구름의 이름을 말해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에 비해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 알아차린다. 아들은 구름의 종류를 질감, 색깔, 높이, 움직임 등 외형적 특징으로 구별해서 익혔다(물론 구별하기가 항상 쉽진 않지만, 아들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어떤 구름이 비를 뿌릴지, 뿌리지 않을지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어린 미취학 아동들이 그렇듯이, 아들은 구름에 대한 지식을 큰 그림을 분석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면사포구름은 온난전선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또는 "봉우리 뭉게구름이 소나기구름으로 변하고 있어요. 곧 폭풍이 올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아들은 구름이름을 익히는 일을 즐긴다.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이름 붙이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 듯하다. 구름, 공룡, 곤충, 차, 인형, 영화 캐릭터, 무엇이든 말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좌뇌의 지식에 제한받지 않는 게 분명하다. 아들은 '뭉게구름' 속에서 궁전, 오리, 꽃양배추를 본다. 우리는 이렇게 자라왔다. 이는 이 책의 주제인 모바일 인터페이스 디자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인터페이스의 패턴을 인식하고 이름을 알면, 인터페이스를 더 잘 '보게' 되고 더 깊숙이 알게 된다. 뇌는 우리가 찾는 것에 맞춰지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 패턴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동작을 예측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는 것을 새로운 표현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패턴들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내 아들이 구름에 대해 배울 때 가장 좋은 도구는 그림, 아주 많은 그림이었다. 책과 웹사이트에 있는 카탈로그 그림들을 보면서 구름의 차이, 때로는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미묘한 차이들을 익혔다.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 패턴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각적인 예제들을 보는 것이다. 나는 어휘를 사랑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패턴이 무엇이고, 어떻게 선택하는지 그리고 패턴들 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한 정의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기술적으로 패턴을 알 필요가 있는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들에게는 이런 어휘들이 모두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설명을 통해 각 패턴에 대한 지식을 얻고, 선별된 실제 사용 사례들을 통해 지식을 강화하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의 수많은 패턴 그림은 테레사 닐(Theresa Neil)이 함께 작업했다. 나로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이 작업에 어느 정도의 노고가 들어갔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수많은 모바일 앱을 리뷰하고, 그중에서 좋은 앱을 골라 스크린샷을 모으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모바일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에게 보물단지다. 한 번에 다 읽는 것도 좋겠지만, 예제들을 활용해 자신의 디자인을 향상해보기를 권한다. ■ 예제 중 잘 된 것을 골라보고, 현재 디자인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그 이유를 파악해보라. ■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한 소스로 사용하라. 이 책의 스크린샷은 패턴뿐만 아니라 아이콘 디자인 또는 색 사용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훌륭하다. ■ 앱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앱을 일일이 다운로드하고 사용해보는 수고 없이 기존 앱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어쩌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앱에서 자신만의 패턴 예제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일단 패턴의 이름을 알고 나면 그 패턴을 사용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다. 아들이 알려준 덕분에 이제 나는 '봉우리 뭉게구름'을 알고 있다. 아, 그동안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살았을까? 모쪼록 즐기길!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