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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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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신동엽과 문화콘텐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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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이복현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 『눈물이 타오르는 기도』 는 온고지신의 정신이 빼어나다. 시와 시조를 두루 창작하는 이복현 시인의 시조 세계는 내용 면에서 서정성을 기반으로 만물이 조응하면서 생명 의식이 빛나고, 형식적으로는 장과 구의 배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눈물이 타오르는 기도」에서 눈물은 많은 의미를 함유한다. 말 없는 언어이자 소통이다. 그러므로 촛불은 단지 타들어 가는 소멸성에 그치지 않는다. 고요가 스미고 번지다가 이윽고 “나눔으로 채워진 빛!”이 되기에 그렇다. 이복현의 시조들은 오랜 전통의 구성 원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형식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정형의 틀을 지키되 그 속에서 새로움을 궁구하여 규칙 속의 자유를 느끼게 된다. 절제된 리듬이 있다. 말을 줄이고 시를 얻는 경지는 누구나 닿는 곳이 아니다. 이복현 시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과 태도에는 사유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생명 미학이 절제된 언어와 접맥되어 내용으로 현현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비정하고 삭막한 상황을 접하더라도 독자를 붙잡는 구원의식은 생명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시집을 관통하는 서정리 시인의 정서는 다정하고 감응을 희구하며 상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예를 들어 「섬 쪽으로」에서는 "일상의 나날/ 나태함까지 밀치고/ 낯 선 기억 찾기/ 낯 선 바람 쐬기"라고 표현을 한다. 또 「난초」에서는 프랑수아 쿠프랭의 클라브생 모음곡 6번 "신비한 방벽"을 차용하여 "시간을 젖히면/ 차곡차곡 쌓인/ 장마/ 햇살에 널다"는 구절로 대변하였다가 "맑음/ 또옥 떨군 잉크색"으로 변주되고 마침내 "물방울은 그녀,/ 한 점의 수채화"로 물무늬로 그리는 시편이 완성되기에 이른다. 이렇듯 시인의 따스한 마음과 섬세한 감성은 대상과 동화된다. 많이 등장하는 꽃 이름과 풀 나무 이름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있어서 확인된다. 그녀는 또한 메시지를 은유와 상징으로 에둘러 말하려 하지 않고 정직하게 노래하는 편이라서 고독, 슬픔, 우울, 세월, 상처에 따른 기분들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9월의 편지」에서 "로렐라이 언덕을 바라"보는 화자가 등장하는데 "삶은/ 출렁거리며 흐르는 것"이라며 "후회"하는 감정이 여과 없이 노출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형식면에서도 "시는 사물의 인상을 최소화로 응축시킨 것"이라는 허버트 리드의 말을 따라서 짧은 시를 선보이는 경향이 있고 기저에는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과 휴머니즘이 깔려있다. 이번 시집의 많은 분포를 이루는 ‘그리움’에 해당하는 작품들은 인간미 따스한 주제로 귀결이 되고 있다. 이때 사물을 직관력으로 보고 느낀 마음을 조촐하게 엮어낼 뿐만 아니라 추억으로 넘나드는 시공간을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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