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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종욱

출생:1945년

최근작
2017년 4월 <도시는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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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명수의 새 시집은 맑고 밝고 투명하다. 단순하고 평이하며, 시원하고 산뜻하다. 무념무상이 여미어 있다. 잔뜩 찌푸린 날에 펼쳐지는 푸르름이 읽는 이의 가슴에 어린다. 시의 으뜸가는 경지는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짬짬이, 언뜻번뜻 예사롭지 않은 기상(奇想)이 두드러졌다가 경쾌하면서도 울림, 떨림이 있는 시어와 어울려 묘연히 가물거린다. 이미지는 명징하면서도 간혹 아련하기도 한데, 여기에는 의도적 고의가 엿보인다. 의미의 중첩과 속내가 또렷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곰곰이 읽어내는 묘미가 있다.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만물, 만사에 대한 포용력이다. 자연계는 물론 이웃, 세상, 세계에 대한 애정의 폭이 깊고 넓다. 오롯이 우뚝한「금성과 더불어」에는 그러한 색채들이 온전히 결집, 농축되어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5일 출고 
“진혼일기”는 매우 특이한 소설이다. 우선 문체가 어느 소설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울 만큼 독특한 것이 눈에 띈다. 흡사 신인상파 화가들이 즐겨 사용한 점묘법 같기도 하고, ‘의식의 흐름’을 교묘하게 비튼 듯하기도 하다. 어쨌든 눈앞에 펼쳐지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모여 이루어지는 전경이 어떤 모습인가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다양한 인물, 그들의 의식구조, 공동체의 특수성 등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는 대체로 적절하고 흥미로운 비유가 한몫 거든다. 더욱이 그 비유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것으로 이루어져 더욱 생생하다. 서사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어떻게 보면 단편소설의 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장장 옹골지게 끌어간 것을 보면 저자의 역량이 만만찮음을 알 수 있다. 아무튼 “대대로 지주와 소작인, 날품팔이, 외인들 사이에 누적되어 온 격렬한 도지분쟁과 맞물려 모략, 폭력, 살인이 끝없이 난무하는 고약한 땅……거룩한 성지로 순교사의 백미를 장식하고 있지만, 가난과 질병이 계절풍의 위력으로 맹렬한데다 저주받은 지옥으로 악명 높은 아수라장”에 내몰린 김준수 가브리엘 신부의 면면에는 신실한 가톨릭 신자인 작가의 혼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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