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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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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트라우마 이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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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5일 출고 
이연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글은 늙지 않는다」는 지나온 생의 반추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 긍정적 의지의 표상이다. 인간의 보편적 일생이 대체로 욕심과 아귀와 수라, 빈궁하천의 생이기 마련인데 시인은 그 속에서 반성하고 웃으며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며 주변인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그 고뇌는 여전하기에 끊임없이 시를 쓰고 스스로를 점검하고 있다.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늘 깨어있고자 하는 지혜의 창이 바로 그의 두 번째 시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사람, 현상과 관계를 관조하며 스스로 인연법을 깨달은 성문연각에 가 닿은 노시인의 잔잔한 울림, 진정성 있는 공명(公明)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5일 출고 
인간의 삶에 있어 필연적 참과 우연적 참의 경계가 있을까? 인간은 근원적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과 현상과 사물을 인식하고 거쳐 가는 그 수많은 순간들과 마주쳐서 존재하기에 결국 인간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적 요인에 의해 모든 대상을 구성하는 근본 단독자單獨者들이다. 따라서 선험적이고 후험적인 삶의 명제들 앞에서 자신의 인식구조가 인식하도록 구성된 어떤 틀을 점검하고 반추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시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표현처럼 삶이란 “숱한 환희와 실패 시간 지나면 잊히고 잊히면 가끔 기억으로 남아 뒤돌아보게 하는 것”이지만 결국 “헤어짐도 만남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한다면 아름다운 삶”일 것이다.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규범과 관습, 허위를 버리고 이성적 욕구를 개진하며 끊임없이 인식의 정당성과 진리 값 사이의 괴리를 점검하는 자세, 즉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며 이타성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3.
이영식 시인의 첫 시집 ??꽃, 응가??는 질풍노도의 청년기와 생활인으로서 질곡의 장년기를 보내고 이제는 초로가 된 시인이 독창적인 자아의 서사화(narratives of self)를 선보이며 결 고운 서정으로 자신이 걸어온 생을 관조하고 반성하는 생의 마뜩한 매듭을 창조했다.시의 내용은 시인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성에서부터 세상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사물에 대한 정감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페이소스의 정제된 매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영식 시인의 시는 과한 수식을 최대한 줄이고 경험적 사실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를 서사화 하고 있지만 더불어 화룡정점의 진술문장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주관의 객관성을 획득하고 있다. 그의 시는 비유를 앞세우지 않고 과한 수식어를 배제하며 감춤과 드러냄이 절묘하게 배합된 소박하지만 읽을수록 깊은, 뚝배기같이 맛깔 나는 시가 아닐까. 아마도 질곡의 생을 견딤으로 우뚝한 시인을 베낀, 그래서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시집이 되리라 생각한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한길수 시인의 글은 자신의 삶을 지극하게 살아온 이가 지나온 시간들을 반추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예비하는 마뜩한 매듭이다. 섣달 그믐날의 하루와 새해 첫날의 하루가 시간의 동질성과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선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나무의 마디는 일정한 생장의 마무리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시도하는 출발점의 매듭인거처럼 시인은 발문에서 도시 생활을 접고 귀촌한 오지 화전마을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그동안 소중히 여겼던 것을 멀리하자 그때서야 비로소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고 고백하며 생의 매듭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던지고 있다. 시인이 부려놓은 산문집을 관통하는 풍크튬은 자연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꽃차례로 ‘생강나무의 노란에서 얼음의 하얀’ 까지 시인의 거처는 자연이며 시인의 마음자리 또한 깨달은 이의 자연스러움이다. “지게 위 가방 얹고 가방에 수선화 심고 나는 또 어떤 짐 짊어지고 살아 온 날 올려 질 짐을 생각한다(「지게와 가방」).” 도시 생활을 접고 오지 화전마을에서 새로운 매듭을 풀고 있는 시인의 모습에서 탈세속의 은둔자는 찾기 힘들고 되레 세상 속으로의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매듭이 보인다. 따라서 시인이 거처하는 자연, 생활의 전모에서 독자는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공감의 깊고 큰 공명통을 선사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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