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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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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하나님은 누구를 사랑하실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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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가 필요하고, 특히 아빠와 아들 사이에는 더더욱 절실하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 신앙에 대해 솔직 담백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 책은 절실하고도 소중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어떻게 자녀와 신앙을 나눌까 계속 고민하는 나에게 적실한 선물이 된 책이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이상이 제 입장입니다” 만일 내가 가톨릭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난 신학 공부를 했을 것이고, 성직 서품도 받았을 거라고 가끔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다만 결혼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것에 대해서만큼은 특히 심각하게 괴로워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난 몇 개월 전에 바로 루터 덕택에, 성직자로 안수 받은 사람이지만 결혼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시작한 루터에게, 복음의 본질에 대해 올바로 보여 준 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우 감사할 이유가 있다. 루터의 ‘위대한 일’이 아니었다면? 여러 모로 상상하기 싫은 일이다. 물론 루터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루실 일을 이루셨겠지만 말이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만 알고 있던 루터의 생애를 소설 형식으로 들려준다. 루터에 대해 제일 잘 알려져 있는 번갯불 소명 이야기, 보름스 제국회의에서의 목숨을 건 답변 이야기, 카타리나 폰 보라와의 결혼 이야기뿐 아니라 루터가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발행에 대해 항거함으로써 시작된 종교개혁의 복잡한 역사적 상황과 그 주동자인 루터의 개인적 고뇌와 삶을 잘 그려 주고 있다. 게다가 루터와 폰 보라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당시 기독교 세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는 흥미로운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예상보다는 간결한 서술과 신속한 전환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이 얼마나 실제 역사라는 복잡한 상황 가운데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잘 느낄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정서, 로마 가톨릭과 교황의 수위권이라는 커다란 ‘세계’, 종교개혁의 토대가 된 초지일관의 인식론, 쉽사리 구별할 수 없게 얽혀 있는 여러 인간 세력들의 이익 관계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중세라는 기독교 세계가 근대로 넘어가기 위해 분열하고 있는 역사의 산통을 보여 줌과 함께 하나님의 복음이 어떻게 인간의 죄악에 가려질 수 있으며, 또 구체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능력을 드러내는지를 잘 보여 준다. 상상이야말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라면, 이 책은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소설 마르틴 루터》는 그 개혁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한 인간의 담대한 순종을 통해 우리가 처한 교회와 세계라는 상황 속에서 현실을 직시할 것을 도전한다. 앞으로 십여 년이 지나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떠들썩한 행사들을 할 것이다.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 조항의 논제를 붙인 일에서 시작하여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을 거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완료된 과거의 일인가? 아직도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연약함이 교회에 있는 한, 개혁이 끝나서는 안 된다. 바라기는 이 책의 독자들에게도, 루터처럼 시대를 분별하여 세상의 권세 앞에서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이상이 제 입장입니다(Here I stand)”라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은혜를 주시기를. 나 자신에게, 한국 교회와 사회에 또다시 이번엔 96개조의 논제를 붙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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