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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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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예비 사회인을 위한 실용문 쓰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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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땅을 늘려가며 그 위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사내와 그를 파멸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치밀하게 계획해온 일을 마침내 실행시키려는 여인. 자폐인 동생을 돌보며 삶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라는 누나와 그들을 통해 자신의 결핍이 메워지기를 기대하는 젊은 남자.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뛰어든 정치인과 그를 제거하려는 세력. 《화이트 타운》은 이들이 어우러지고 충돌하는 이야기를 통해 짧은 기간 거대한 부를 쌓아올린 우리 사회 가장 깊은 곳의 병폐를 작심한 듯 들추어낸다. 경제학자 에르네스트 만델이 지적한 것처럼, 부르주아 사회가 범죄 속에서 태어나 범죄를 조장하며 범죄를 끌어들이는 범죄 사회라면 이를 가장 잘 반영해주는 문학 장르는 단연 범죄 소설일 것이다. 《화이트 타운》은 이 판단이 옳음을 입증해주는 좋은 사례다. 이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2.
우리 삶만으로는 믿음에 어울리는 덕의 열매를 충분히 맛보지 못할 때, 그래서 그 실체가 못내 궁금할 때 소설은 거기 이르는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소설이 읽고 싶어질 것이고,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길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3.
  • 모나코 - 2014 제38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공간 3부작  
  • 김기창 (지은이) | 민음사 | 2014년 10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8.3 (18) | 세일즈포인트 : 448
『모나코』는 생의 마지막 시간을 통과해 가는 한 노인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망 없는 낙천주의자, 쾌락 없는 쾌락주의자, 절망 없는 비극주의자”를 자처하는 노인은, 욕망하지만 욕망을 이루는 데는 무심하고, 그보다는 이런 마음의 움직임 자체를 즐기는, 저 옛날의 스토익들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유부남의 아이를 낳은 미혼모 진과의 관계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듯, 노인에게 마음속 욕망은 대상을 소유하기 위한 출발점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알리바이처럼 느껴진다. 노인의 욕망이 이와 같았기에 진과의 관계도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4.
  • 펀치 - 2013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 이재찬 (지은이) | 민음사 | 2013년 10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8.5 (47) | 세일즈포인트 : 37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90 보러 가기
이야기가 경쾌하고 문장이 좋다. 문장들을 읽어 가다 보면 사물(사태)의 본질을 재빨리 포착해서 이를 발랄하게 드러낼 줄 아는 감각이 느껴진다. 우리 문단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려 줄 수 있는 작품이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단순히 의식 안에서의 작용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믿음을 지키는 일은 좀 더 쉬울지 모른다. 그러나 믿음이 우리 삶을 통해 확인되고 표현됨으로써 비로소 의미 있어지는 것이라면 사정은 좀 복잡해질 것이다. 어느 날 선교 단체의 지도자로부터 편지가 온다. 편지에는 미국에 선교사로 나갔던 정미가 흑인에게 겁탈을 당할 뻔한 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끝에 강제 귀국을 당해 집에 돌아와 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정미가 이렇게 된 것은 ‘나’에게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다른 일도 아니고 선교사로 나간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살아 있다면, 하나님은 마땅히 그녀를 보호해 주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대목에서 ‘나’는 전임 군종병이 했던 바로 그 질문을 던진다. “정말 하나님은 있습니까?” 물음에 답하는 것이 종교의 일이라면, 물음에 형상을 부여하는 것은 예술의 일일 것이다. 형상을 사랑하는 우상 숭배자가 예술가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던가. 우리는 정미의 고통 앞에서 ‘내’가 제기했던 여러 신학적 물음을 기억한다. ‘내’가 발견한 예수의 형상이야말로 이 물음에 대한 예술적 대답이 아닐까.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확실히 『수지』는 우리가 만나 온 여느 소설들과는 다르다. 그러나 무릇 할 만한 여행은 언제나 낯섦을 수반하는 법. 이 낯선 세계에 일단 발을 들였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그 현실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서른세 살의 여배우에게 세계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낯설고 기이한,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7.
  • 능력자 - 2012 제3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 최민석 (지은이) | 민음사 | 2012년 10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
  • 8.2 (34) | 세일즈포인트 : 5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B급 감성으로 충만한 이 소설에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진정성을 향한 열망이 도사리고 있다. 이 점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8.
  • 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 이승우 (지은이) | 민음사 | 2012년 8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8.8 (64) | 세일즈포인트 : 1,615
소설의 중심은 비어 있고, 이 빈 곳을 ‘후’의 이야기가 채운다. 드러난 것의 빈틈에서 이야기가 태어난다. 빈틈을 메우고자 하는 욕망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후의 이야기는 하나의 예시이다. 그 이야기는 누군가(who)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누구나(whoever) 쓸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드러난 것에서 빈틈을 발견한 자, 이 빈틈을 메우고자 하는 욕망으로 충만한 자, 그리고 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펜을 들어 쓰는 자, 그가 작가다. 우리가 경험한 삶으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내려는 욕망을 가진 자, 무엇보다 그 이야기를 어떤 보편적인 차원에 놓고 이리저리 굴려 보는 자, 그가 작가다. ‘차동연’의 내면에는 적어도 세 가지 다른 형태의 욕망이 깃들어 있다. 애초에 그가 품었던 것은 신학자로서의 욕망이었고, 여기에 역사학자로서의 욕망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 둘이 부딪치는 지점에서 이야기꾼으로서의 욕망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다. 어쩐지 이는 작가 이승우가 걸어온 길과도 닮아 있다는 느낌이다. 이야기꾼으로서의 욕망이 가장 나중에 온 것이라는 사실은, 작가로서의 이승우의 자부심을 보여 주는 대목일지도 모른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110 보러 가기
안보윤 소설은 잔혹하다. 그녀는 줄곧 우리 세계의 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을 집요할 정도로 세밀하게 파헤쳐 왔는데, 묘사의 수위에 관한 한 『우선멈춤』은 기존의 어느 소설도 보여 주지 못한 지점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문장을 경유하여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이 이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때로는 더 몸서리쳐지는 일임을, 이 소설은 자기 육체로서 증명해 보인다. 그러나 안보윤은 우리 삶의 깊숙이 자리한 이런 폐부들을 들추어내는 데만 집착하는 냉혹한 자연주의자가 아니다. 그녀가 이 잔혹하고 불쾌한 세상에 몰두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해야만 하는 어떤 미덕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이 잔혹한 세계와의 대면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우리 눈앞에 놓인 세계 자체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 부재하는 것, 상실된 무엇, 상실되었으나 포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일 것이다. 가족은 회생 불능의 상태에 이른 것이 사실일까. 다만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겠다. 그게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어쨌거나 위로 받고 위로를 줄 수 있는 공동체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인간은 오랜 시간을 누군가에게 기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보살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물어야만 한다. 가족과 그 이후에 대해서.
1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묘하게도 매력적이다. ‘자조’라는 외피를 두르기는 했지만 그 이면에는 속 깊은 자기 긍정과, 현실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정당한 비판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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