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노혜경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부산

최근작
2022년 5월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예언적이거나 운명적인 순간은 있다. 나를 시인으로 만든 이름들의 첫머리에서 만나는 랭보와 김수영과 남정국. 고교평준화 1세대 부산 소년 문사들의 광장에서 만난 그는 내게 랭보와 김수영을 살아내는 법을 알려주고, 나의 시 [거울 속에서ㅡ소년의 죽음]의 제재가 되었다. 질풍노도 시대를 함께 헤쳐오던 도중에 사라져 버린 그를 46년의 시간 뒤에 다시 만난다. 이 불새는, 불을 안고 산 이 미완의 천재는, 겨드랑이의 날개를 어쩌지 못하였구나. 되살아온 이름, 불을 느낀다.
2.
《공화주의자 노무현》은 존재하는 공화주의 이론에 비춰 노무현을 해석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정책, 정치적 행보, 어록 등을 통해 일반적 의미의 민주주의 정치 언어를 넘어서는 그의 특별한 점을 공화주의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좀 더 중요한 점은, 그래서 노무현이 공화주의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골몰한 것이 아니라 길을 잃은 듯 보이는 민주당과 진보정치의 혼란을 노무현의 사유를 따라가면서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3.
한국에서 초현실주의는 충분히 실험되지 못한 채로 파묻혔다. 초현실주의자들이 파고 들어간 말과 말 사이 틈새는 흔히 난해함 또는 난삽함이라는 딱지를 붙인 채 그대로 봉합되어 버렸다. 이 좁은 틈을 이선외 시인이 몇십 년째 파고든다. 충분히 나아가야 할 진도는 아무리 오래 걸려도 나가고야 말겠다는 철저함이다. 이선외는 이를 미련의 기록이라 부르지만, 속도의 시대에 현실 위를 나는 정지된 순간을 탐색하는 일이 어디 미련만으로 될 일이던가. “그러곤 아무런 준비도 결말도 없이 그러나/ 무엇에 대하여서인지 단단히 맘을 먹고 일어”나는 일. 전설의 뿔 달린 동물을 언어로 불러내고야 말겠다는 일. 그것이 이선외다. 초현실주의자의 오래된 꿈이 현현하는 순간이다.
4.
이 책은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이들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그에 기초한 글쓰기의 기본을 강조한다. 말 그대로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 글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비법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박덕선의 언어는 정갈하고 정교하다. 조심스럽다. 자연생태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흡사 송구하다는 듯이 정연하게 말씀의 밥상에 차려낸다. 그는 꽃이 곧 밥이고 자연이 생명의 엄마임을 온몸으로 증언하는 시인, 말씀이 여성이고 엄마라는 것을 이해하는 시인이다. 그러나, 그렇기에 생명의 조화를 무너뜨리는 일들 앞에 서면 그는 언어를 칼처럼 쓴다. 여성을 억압하는 현실, 땅을 착취하고 살아있는 자연의 질서(생태)를 무너뜨리는 인간을 바라보는 박덕선의 시선은 뜨겁고 슬프다. 한 귀퉁이가 무너진 밥상이 우리의 일상임을 그는 안다. 오랜 산고 끝에 한 권의 시집으로 그가 묶였다. 여성이자 농민이자 생태운동가라고 스스로를 세운 그 중심에 시인 박덕선이 있다. 그가 낳은 이 시집은,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훔쳐낸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고투의 시집이다. 착한 시인은 말을 벼리고 벼려 자신의 품으로 호호 불어 식힌 다음 우리에게 건넨다. 하지만 나는 독자들이 이 시집을 읽고 속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먹기 좋게 달여 그가 넣어준 이 농도 짙은 말씀의 불씨가 확 살아나 영혼이 뜨거워졌으면 좋겠다. 누르고 삭힌 끝에 흘러나오는 이 말이 얼마나 뜨거운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역시 신뢰의 위기다. 내세우는 주장과 실제가 맞지 않으니 신뢰가 발생할 리가 없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행위주체인 정당들이 거짓을 발하고 허위를 행하기 때문이겠다. 최택용은 이를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의 문제에서 찾는다. 자유민주주의라는 말(프레임)을 선취했으면서도 결코 실천할 생각이 없는 새누리당과, 자유민주주의 정당임에도 그를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더민주당. 근대자유주의 국가로 출발하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헌법에 명시한 나라의 양대 정당이 한쪽은 비열하고 다른 한쪽은 비겁해서 자유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토대가 이러니 진보를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제대로 해결책을 강구한 적이 없어보이는 이 문제에 최택용이 정면으로 파고 들었다. 적어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고민하고 정당 때문에 분노해본 유권자라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정확히 십 년 전, 한 무명의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다들 기적이라 했지요. 그러나 그 기적은, 뒤에 있던 무수히 많은 노란 리본들이 함께 일군 것입니다. 우리는 그 노란 리본들의 집합을 노사모라고 부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노사모가 한 일은 노무현 한 사람을 추종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들을 정치적 각성자로 만들어낸 일이었습니다. 그런 뜻에서 노사모는 스스로를 ‘정치 사관학교’라 불렀지요. 물뚝심송이란 친구를 만난 것은 내가 노사모의 대표 일꾼으로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유능하지만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그가 세상을 향한 연대와 혁신의 언어를 말하기 시작한 것 역시 노사모에서 자기 안의 정치적 인간을 발견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그동안 <딴지일보>의 정치부장으로 꾸준히 글을 써 왔어요. 그리고 자신이 알게 된 내용들을 모아 막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정치 초보자들을 위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이 ‘느슨한 시민 연대’ 였던 노사모가 했던 바로 그런 역할을 또 해 내길 빌어 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