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도진기의 2016년작. 현직 판사인 저자는 흥미로운 서사와 촘촘한 트릭으로 국내 추리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첫 장편 소설 <붉은 집 살인사건> 이래 매력적인 캐릭터 고진이 등장하는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였고, 2014년에는 사이비 종교 집단 백백교를 현대에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연결시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유다의 별>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의 이면에 숨은 의문과 맹점을 흥미롭게 파헤치는 법정 추리물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에서도 재치와 예리함을 겸비한 변호사 고진이 열혈 형사 이유현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다. 법정에 나가지 않으며 뒷세계의 은밀하고 난해한 의뢰와 사건을 해결해 온 고진은 이번 작품에서 한 여성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변호사로서는 처음으로 법정에 등장하여 숨 막히는 추리 공방을 펼친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추리소설 작가로서도 왕성히 집필 중이다. 2010년 〈선택〉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4년 《유다의 별》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도덕률이 결여된 백수 탐정 진구가 활약하는 《순서의 문제》 《나를 아는 남자》 《가족의 탄생》 《모래바람》,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붉은 집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정신자살》 《유다의 별》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이 중 네 작품이 중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과 《정신자살》은 프랑스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