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홈즈 권위자인 레슬리 S. 클링거가 3,000개가 넘는 주석을 덧붙여 출간한 <주석 달린 셜록 홈즈>를 저본으로 삼은 '에오스 클래식' 18권.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는 전 세계적인 충격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역대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로 평가받는다. [스트랜드 매거진] 연재 당시 함께 지면을 장식했던 시드니 패짓의 삽화 60점 중 59점이 실려 있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더한다.
지옥의 사냥개와 복수를 꿈꾸는 유령에 대한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기묘한 경고와 단서들, 영악한 다수의 용의자가 얽히고설키면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짙은 안개로 뒤덮인 밀실과도 같은 황야에서 펼쳐지는 합리주의와 초자연적 현상의 대결로부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스의 창조자인 아서 코넌 도일은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낭만적인 모험담과 수많은 이야기에 빠져 살았는데 이 경험이 후에 ‘셜록 홈스’ 시리즈를 집필하는 토대가 되었다.
1887년, 도일은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첫 작품 『주홍색 연구』를 발표했다. 홈스가 가진 기막힐 정도의 관찰력과 추리력은 도일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의사였던 도일은 병을 진단하기 위해 관찰과 추론을 반복하며 이 과정을 범죄 해결에도 적용한다면 좀더 과학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1890년 미국 잡지사의 요청으로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네 사람의 서명』에 이어, 1892년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으로 도일은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셜록 홈스’ 시리즈만으로 두 편의 장편과 네 권의 단편집을 더 발표하며, 도일은 최고의 탐정소설 작가이자 셜록 홈스의 창조자로서 명성을 날린다.
아서 코넌 도일은 명탐정의 모델을 확립했으며, ‘기이한 사건 - 탐정에 의한 논리적 추리 - 뜻밖의 결말’이라는 고전 미스터리의 완성형을 제시하여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도일이 닦아놓은 토대는 이후 애거사 크리스티, 도러시 세이어스, 앤서니 버클리, S.S. 밴 다인 등의 거장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황금기의 초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