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만들기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책이 만들어지는 첫 단계는 표지, 내지 인쇄입니다.
종이를 모으고, 기계에 인쇄판을 끼우면 준비가 끝납니다.
표지에 들어갈 색에 맞게 잉크를 섞고 갭니다.
인쇄소에는 색색의 잉크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편집자는 표지 색과 인쇄소에서 작업해준 색이 맞는지, 수정할 것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후가공이라 부르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외지에 박을 하거나 표지에 코팅하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표지에 검은색으로 박 작업을 했습니다.
인쇄된 종이를 책 크기에 맞게 자릅니다.
치수를 재고 자르기 때문에 크기가 정확하고 깔끔합니다.
인쇄된 페이지를 순서에 맞게 모으고 하나의 책으로 묶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묶일 준비가 된 종이들을 페이지가 섞이지 않도록 순서에 맞게 모읍니다.
맨 앞에 들어갈 면지를 한 장씩 뺍니다.
면지가 내지와 합쳐집니다. 면지에 저자의 친필 사인을 받아 넣기도 합니다.
면지까지 씌워진 책등에 풀을 칠합니다. 책 외지를 붙이기 위한 작업입니다.
풀칠한 책과 외지를 붙이기 위해 둘을 모읍니다.
책과 외지를 하나로 붙입니다.
접착 작업이 끝난 책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합쳐진 책의 세 면을 한번 더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마지막으로 표지를 씌웁니다.
완성된 책을 한데 모아 독자들에게 보낼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작업을 마치면 마침내 책이 완성됩니다.
가장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환대의 순간과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고 아물게 하는
사람의 온기와 다정을 모은 에세이
알라딘 프로젝트의 처음을 함께 해준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저자와 이 책의 편집자인 이야기장수 이연실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책의 시작' 첫 걸음을 함께한 정여울 저자의 <가장 좋은 것을 넣에게 줄게> 표지
책은 이런 과정을 거쳐 독자에게 갑니다.
책은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질문의 대상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지가 아니라
이 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에서
오늘 다시,
또 다른 책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