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인내와 절제, 조금의 친절과 미소로 삶 속의 봄을 아름답게 꽃피우고 싶다.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살며시 행복이 피어나는 소리를 듣는다.
작은 위로와 작은 사랑이 민들레 솜털처럼 날아가 누군가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기를.
꽃잎에 맺힌 빗방울을 보며 기도하고 싶은 날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린 후, 명자나무에 물방울이 맺혔다. 또르르 떨어질 듯한 진주 물방울 한 방울. 내 눈물 한 방울.
노을 진 들녘에서 두 손을 모으고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는 80대에 가까운 노수녀가, 이제는 예전보다 자유로워진 것 같다. 누가 무어라 하든 스스로 선택한 수도 여정이 행복해 보인다. 시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수행하듯 꾸준히 시를 쓰다가 그대로 한 편의 시가 될 작은 수녀! 그 수녀가 바로 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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