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재치, 유머, 즐거움의 균형이 완벽한 이야기", “완벽하게 미친 재미” 등의 찬사를 받으며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 여름에 읽어봐야 할 소설로 선정된 화제의 소설《너의 여름을 빌려줘》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줄 알았던 서른한 살의 버디가 우연한 오해로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려 소믈리에로 일하게 되며 시작된다. 와인에 무지한 탓에 와인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은 기본, 와인 코르크를 따다 눈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갖 황당한 실수를 남발하며 시작하자마자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타고난 기억력과 언변으로 위기를 능청스럽게 넘기며 호텔 사람들과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짜 헤더는 점차 로크 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는데….
작가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유능하고 멋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있다면?’과 같은 생각을 이 소설을 통해 유쾌하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의 인생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발견해가는 버디와 이 엉터리 가짜 소믈리에에게 위로와 용기를 얻는 로크 돈 호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내 삶의 다른 면을 함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호텔과 비슷한 스코틀랜드의 한 호텔에서 서비스직으로 일하며 20대 초반을 보냈다.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MTV, 채널4, 카툰 네트워크, BBC, ITV를 비롯해 다양한 TV 방송사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멋진 일을 해왔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일이라고 늘 생각했다. 세 편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후, 그녀가 알고 있는 실제 여성들을 그린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리지 덴트가 그리는 여성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인생의 방향을 언제나 알고 있진 않지만, 늘 진취적이고 자신의 삶을 즐긴다. 《너의 여름을 빌려줘》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