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익 추구'는 '공익'이라 불리나 오랜 시간 소수자, 약자와 함께 싸워온 변호사 류하경의 첫 저서. 대학 내 청소 노동자 고소 사건, 스쿨미투 정보공개 청구, 경비 노동자 갑질 사망 사건, 삼성 최초 노조 설립 투쟁 등 직접 변호를 맡았던 갈등 사례를 따라가며 통용되는 '공익'의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익과 사익이 맞설 때, 국가는 힘과 수단이 부족한 이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사익을 위해 투쟁하는 순간을 맞닥뜨릴 것인데, 이때 우리가 부지런히 만들어온 평등한 경기장이 우리의 사익 투쟁 역시 지켜주지 않을까. 세상을 상대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골리앗과 맞서 싸운 ‘불온한’ 다윗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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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공익
류하경 지음 / 한겨레출판 14,400원(10%할인) / 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