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
감탄, 충격, 전율. 지금까지의 시라이 도모유키는 차라리 순한맛이다. 한계라곤 모르는 그의 상상력에 단련될 대로 단련된 미스터리 독자들마저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외치는 와중에도 충격적인 반전은 계속된다.
정체불명의 약을 손에 넣은 정신과 의사 기사야마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번 소설은 전통적인 본격 미스터리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그 경계를 확장하고 실험한다. 작가는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을 한껏 발휘하며 물리적 제약을 넘어 윤리적 한계까지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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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헤드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13,320원(10%할인) / 74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