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는 몸들의 인류학 꼭 인류학자가 아니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다양한 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아파도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몸, 숨이 차올라도 별일 아닌 듯 다음 배송지로 이동하는 몸, 온갖 가시 돋친 답변들에도 웃으면서 전화를 끊지 않는 몸. 그 몸들은 미세한 눈가의 떨림으로, 숨도 쉬기 버거운 몸놀림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 책은 수없이 많은 몸이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는’ 울림들을 기록한 것이다. 사회의 아픔이 어떻게 우리 몸에 반영되어 구부러지고 아픈 몸이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몸의 슬픔, 사회와 문화가 만든 몸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라 '몸이 곧 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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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김관욱 지음 / 현암사 11,030원(10%할인) / 61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