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혼자서 책이라는 창문에 달라붙어 있던 시절,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풍경을 접하는 것은 저에게 ‘지금 여기’를 살아내기 위한 매우 개인적인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문제의식을 펼쳐 보이며 찾아와주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창가에 서서 함께 풍경을 바라보게 된 지금 그것은 다른 의미를 지니는 듯합니다. 함께 창가에 서는, 다시 말해 함께 책을 읽는 행위는 당신과 내가 하나가 되어 생각하고 사회를 구축해나가는 것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자 할 때면 깊게 숨을 들이쉴 수 있는 창가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나와 관계가 없는 타인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행위가 가능할 때 우리는 비로소 '다정한 존재'가 된다. 누군가는 손해 보는 일이나 참견으로 규정하는 그런 일들이 결국 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간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이 책을 쓰고 엮는 동안 다정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계속 따라다녔다. 나름의 답을 하자면, 그건 나와 다른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일이며, 그의 처지가 되어 사유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의 잘됨을 위해 움직이는 행위이다. 그러한 선택은 어디에서 소멸되지 않고 누군가를 통해 연결되고 확장되어 반드시 다시 내 앞에 나타난다. 우리가 말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의 실체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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