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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도하려는 이들에게 용기는 필수 요소다. 감히 회사를 경영하거나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면 말할 것도 없겠다. '감히 이끌다(Dare to Lead)'는 원서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다. 리더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아마도 '내가 감히 이끌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 마음의 상태를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이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이자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말하는 이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이다. '완전한 솔직함'을 강조했던 <실리콘밸리의 팀장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녀가 실리콘밸리의 CEO들이 앞다투어 찾는 심리학자이니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렇다. 이 책은 나의 부족함, 마음의 불안, 그 취약함을 인정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책에는 브라운의 주 연구 분야인 '취약성(vulnerability)'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심리학에서 스트레스 민감성을 뜻하는 용어로 그녀는 이를 '불확실성의 위험과 감정에 노출된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정서'로 정의한다. 그녀는 독자들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취약성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바로잡으며, 주위의 평가로 자신을 규정하지 말고 스스로 그 취약성을 인정함으로써 대담하고 냉정하게 진실됨과 명확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무대를 조직에서 인생으로 바꿔 보면 이는 우리 삶 전반에 적용 가능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니 경영자나 관리자가 아니어도 이 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명심하자.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며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