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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천글의 제목에 '법치주의'를 썼다 지웠다 반복했다. 학창 시절 지루했던 교육의 폐해인지 모르겠으나 법치주의, 헌법, 민주주의, 자유, 평등, 시민사회의 합의 이런 단어들 앞에서 슬쩍 뒤돌게 되는 우리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지우지 않고 눌러 써버린 이유는 1. 문유석이라는 이름이 주는 재미에 대한 신뢰가 그 뒤에 올 단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란 믿음 2. 법치주의라는 단어에서 도망치는 사회는 법치주의 그 자체로부터도 도망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사회가 기반하고 있는 원칙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고 익숙해지고 토론하고 숙고해야 비로소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박아두고 소개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최소한의 선의>는 문유석 작가가 법치주의적 사고방식에 대해 쓴 책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 같은 '헌법의 근본 가치들'에 대한 그의 견해를 풀어쓴 책이다.
재미있다. 조금 다급하게 말해본다. 23년간 법조계에 몸담았던 문유석이라는 이야기꾼이 쓴, 법치주의적 사고방식에 관한 이 책은 읽는 재미가 있다. 그는 헌법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뻗어서 헌법이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노력하는지, 그럼에도 아직 다하지 못한 역할은 무엇인지,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이며 자유는 무엇인지,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두인 정의, 공정과 같은 가치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의 질문의 핵심을 찌르며 유려한 논리를 펼친다. 자칫 추상적 담론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먼 세계에서만 휘돌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이슈 된 사건들, 문제 되고 있는 발언들 등을 이리저리 꿰어가며 의심과 반박, 의견과 제안을 내놓는다. 그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헌법을 영업"하겠다고 썼다. 전문성 있는 이야기꾼은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