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사회학 명저 가운데 30권을 골라 해설을 담은 것이다. 무엇이 명저인가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일치된 의견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30권을 선정하면서 세상의 평판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필자 본인의 흥미를 우선으로 삼았다. 아무리 세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도 필자가 재미있게 읽지 않았다면 독자에게 그 책의 재미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개한 책들 외에도 필자가 사회학의 명저라고 생각하는 책은 더 많았지만, 30권으로 제한하느라 몇몇을 빼기도 했다.
이 책이 고전이나 명저를 읽어보고 싶다는 동기가 되거나,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촉매가 된다면 해설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