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책과 만나는 MD들이 자유롭게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여름의 빌라> 백수린 네번째 소설집. 봄밤처럼 고요하고 변화무쌍한 일곱 편의 소설이 내면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순간을 포착한다. '사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환하고, 온통 부드러운 흰빛이라고. 눈 위로 떨어져 내리는 햇살은 아주 연한 노란색이라고'(69쪽) 묘사하는 순간 떨림이 옮는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 전해지는 이 봄의 선택. - 김효선 MD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석권한 세라 핀스커의 2020년 필립 K. 딕상 수상작. 중편 분량의 작품부터 네다섯 페이지가량의 엽편에 해당하는 작품까지, 총13편 이야기의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 그려진 경쾌한 상상력과 정교한 서사, 우아한 문장이 매혹적이다. - 박동명 MD
엘리트들은 어떻게 자신의 특권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가? 사회제도와 정치구조는 어떤 식으로 엘리트 특권을 뒷받침해주는가? 엘리트 특권이 유지되는 배경엔 개인, 집단, 조직, 제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그 구조를 파헤치며 우리가 진실의 눈을 뜨도록 돕는다. - 김경영 MD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 하나의 작은 책이 사람들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통해 독서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반자임을 깨닫게 한다. 섬세한 문장과 그에 걸맞은 일러스트가 돋보이며, 책을 통해 얻는 위로와 따뜻함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도란 MD
트럼프의 재집권과 함께 변화할 세계 금융 질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저자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억제하기보다 오히려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이유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달러체제의 위기와 연결시켜 설명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금융 체계의 미래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김진해 MD
지금 가장 새로운 100년 전 화가, 메리 커샛은 미국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활동한 인상주의 예술가로서 동시대 화가들과 적극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커샛의 모더니즘은 현대 예술과 현대 여성의 창조적 교차점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19세기 여성성의 공간과 정서에 대한 새로운 재평가와 함께 그의 작품이 당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렷이 그려냈다. - 권윤경 MD
책표지와 본문, 보도자료, SNS 등에서 저자가 추천한 도서를 모았습니다.
댄 애리얼리는 음모론 피해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개인적인 차원의 경험과 연구자로서 수행했던 전문적인 여정을 담담하게 펼쳐내면서, 잘못된 믿음이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주는 유익한 통찰과 팁을 제시한다.
거시적인 질문과 담대한 답! 나를 중세 전쟁사학자에서 인류학자로 바꾼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과학자가 역사의 큰 질문을 탐구하고, 글을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내게 <사피엔스>를 쓸 용기를 주었다.
욕망에 빠져 있을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과 공동체와 세계를 좀먹는 욕망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끝을 보게 되고야 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다시 멸망과 폐허를 경험하고서야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너무 많은 걸 잃은 다음이 될 것이다. <발견의 책읽기>에서 소개하는 책과 글들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질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