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와 ‘물리 법칙과 화학 구조식’이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다는 건지, 마치 태평양에 떨어뜨린 펜촉을 찾는 것처럼 절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당연하고말고요!
이 책은 그런 ‘절망적인 기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과 수업의 내용 중에서도 그림을 그릴 때 상상력을 넓혀주는 물리 현상을 활용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물리 현상이 어떤 원리와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 공식과 계산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감각으로 이해해보세요.
상상력과 창작의 영감은 이런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데생을 하면서 모델을 잘 관찰하고 다양한 그림을 그리듯이, 물리 현상의 원리를 알고 ‘보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으로 키워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