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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고충환

최근작
2024년 9월 <K-SCULPTURE 2>

무서운 깊이와 아름다운 표면

이제 미술은 체제를 바꾸려 들지도 않고, 체제의 언어로 소통하려 들지도 않는다. 다만 "이런 발상 재미있지 않니?" "이런 방식은 어때?"라고 묻는다. 그것도 집단을 향해서가 아니라 개인을 향해서. 여기에는 어른인 체하지 않으려는, 사회의 기성 집단에 합류하지 않으려는 자의식이 묻어 있다. 마치 어른의 세계를 거부하며 영원히 어린아이의 세계에 남으려는 <양철북>의 오스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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