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 논리의 바람이 분 적이 있었다. 대학의 수능시험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사실 논리적 사고를 훈련하면 논리적 표현도 저절로 가능할 것이라는 신화가 있었다. 논리적 사고는 말 그대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일 뿐 논리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논술 시험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면 논리적 표현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는 사실 올해의 수능시험에서 여지없이 어긋났다.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이 이러한 우리 사회의 신화를 무너뜨리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