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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손영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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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세상의 두근거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세상의 두근거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미 살은 다 주어버리고 뼈만 하얗게 남아 풍화되고 있는 말의 형상을 보았을 때 나는 마침내 말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모래 폭풍 속을, 아득한 지평선을,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말의 감옥은 여전하다.

세상의 두근거림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는 침략자였다. 무단으로 쳐들어가 짐을 풀었고 그곳이 내 땅임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살다 보니 나는 그들의 땅에 허락도 없이 들어온 무법자였음을 알게 됐다. 온갖 종류의 새들, 대숲 바람 소리, 저절로 자라는 나무와 풀, 눈에 잘 띄지 않던 벌레들까지…… 언젠가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어야 할 산 30번지에서 받아적는 이야기들이 나를 살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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