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서영식

최근작
2024년 4월 <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간절한 문장

엄마는 슬픔이 명치에 걸려 퍽퍽 가슴 치다 죽었다. 이 몸엔 그토록 슬픔이 지나는 길 하나 없어 나는 슬프게도 슬픔에 체해 본 적 없다. 슬픔은 나의 밖에서 모두 나를 스치고 떠났거나 나라는 벽에 부딪쳐 죽은 주검들이었을 뿐. 슬픔이 이 몸을 흐르다 멈춘 적 없어 나는 산 슬픔이 얼마나 뜨겁고 숨통 조이는 것인지 그 날것에 가슴 쳐본 적 없다. 눈물이 흘렀으나 그것들 모두 나의 슬픔이 아니었고 가슴이 아팠으나 그것들 모두 내 밖의 슬픔들이었다. 여기, 어떤날은 간절하게 어떤 날은 즐겁게 옮겨쓴 나날들을 풀어놓는다. 외로움은 모두 허기에서 오는 것이라던 한 영혼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2009년 가을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