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시하려 한 것은, 모든 앎의 행위에는 알려지는 무언가를 알아가고 있는 개인의 정열적인 기여가 개입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공동작용인(coefficient)은 개인적 지식의 단순한 결함(imperfection)이 아니라 그것의 결정적인 구성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중심적 사실의 언저리에 나는, 진지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인정할 만한 다른 어떤 대안도 찾을 수 없는 상호연관을 이루고 있는 믿음의 체계를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러한 확신을 지지해주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나의 도리이며, 독자의 관심을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이 보증을 근거로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