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록곡 ‘나의 힘이 되신 주님’의 “언제나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시니 나의 마음 은혜 됩니다.”라는 가사대로 언제나 나의 삶에 동행하시는 그 은혜로 매 순간 기쁨으로 충만함을 누릴 수 있다.
새롭게 출간된 『중앙성가 48집』은 찬송가와 CCM을 편곡한 곡들에서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까지 절기별로 구성하여 수록하였다.
우리 가는 길을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주님께 삶을 온전히 맡겨드리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희락을 주시는 주님을 영원토록 찬양합시다.
필자가 할렐루야교회(강남구 대치동, 현재는 분당 소재) 호산나 찬양대를 섬기던 이십대 후반, 인천의 전동감리교회에서 개최하는 찬양대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았다. 난생처음 초청받은 세미나를 위해 찬양대의 기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입대원 모집방법까지 열심히 준비하여 세미나를 열었다. 그 후 미국에 유학하고 있을 때도 몇몇 한인교회에서 세미나를 하였는데, 세미나 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선생님, 노래를 잘 부르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것이었다.
필자로서는 난감한 질문이었다. 노래 잘 하는 방법을 한마디로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세미나에서 전반부에는 찬양대원의 역사를 비롯하여 찬양대원의 임무 등 ‘신앙적인 면’을 다루었고, 후반부에는 ‘노래 잘 하는 찬양대원’이란 주제로 발성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노래하는 방법을 가르쳐왔다.
이렇게 세미나를 하다 보니 첫 강의로부터 어느덧 35년이 흘렀고 그동안 수백 차례 이상 찬양대 세미나를 하였다. 첫 번째로 초청받아 가는 교회는 항상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열 수 있지만, 다시 세미나를 요청할 때는 강의주제를 바꾸어야 했는데, 두 번 초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전 계룡대교회의 경우 네 번이나 세미나에 초청해주어 갈 때마다 세미나의 주제를 바꾸어야 했다.
이렇게 주제도 바꾸고, 또 필자 자신도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하는 것이 지루해서 이렇게 저렇게 바꾸다 보니 여러 개의 주제가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실제로 세미나를 해보면 세미나를 개최하는 그때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강의와 실습 내용을 찬양대원들이 거의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에는 콜로라도 볼더(Boulder)시에 있는 St. Andrew 장로교회와 덴버(Denver)의 한인교회인 성산장로교회를 섬겼다. 영락교회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1995년 2월부터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할렐루야교회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며, 필자 인생의 목표가 정해졌고, St. Andrew 교회에서는 미국교회의 음악체계를 배우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성산장로교회는 교인이 30명밖에 안 되는 정말 작은 한인교회였는데, 그래도 찬양대를 조직하여 처음에 8명으로 시작한 찬양대가 20명이 되어 매년 ‘성가의 밤’으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영락교회는 가장 오랫동안 봉사해 오고 있는데, 주일 찬양과 음악회, 그리고 CD 출반 등 여러 분야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영락교회 갈보리 찬양대를 지휘하면서 필자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들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독자들과 공유하며 더 좋은 찬양대를 만들어나가는 시금석으로 삼고자 한다. 특히 찬양대원들이 세미나의 내용을 계속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요점을 정리하였고 발성 연습 등의 실습도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7부로 구성되어 있고, 주제별로 20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찬양대에 관한 내용, 2부는 찬양대의 역사, 3부는 미국의 교회음악과 흑인영가, 4부는 예배와 찬양대 운영에 관하여, 5부는 찬송가에 관하여, 6부는 찬양을 위한 실습, 7부는 찬양대원의 음악 상식, 그리고 부록으로 추천할만한 찬양곡들을 게재하였다. 위 내용들이 찬양대원뿐만 아니라 찬양대장, 지휘자, 총무, 반주자를 비롯하여 찬양에 관심이 많은 일반 교인들에게도 유익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출판에 앞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하시고 이 책을 쓰는 시간 동안 눈동자 같이 지켜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서문
『합창에 관한 질문과 응답』을 출판한지 어언 10년이 지났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합창에 관한 질문들을 대답해 주다가 이것을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싶어 책을 만들었지만 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니 그동안 책을 쓴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합창문헌을 강의 할 때마다 뭔가 제 자신부터 부족함을 느끼고, 좀 더 세부적으로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책과 악보와 CD를 책 한권에 모두 실을 수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다가 이번에 합창문헌 II(고전시대에서 현대까지의 합창)부터 시작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합창 총연합회가 조직이 된지 4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합창제, 한국합창심포지엄 등 합창의 선배님들께서 한국합창을 위해 헌신을 다해 열심히 일하셨고, 80년대 후반부터는 합창에 관심이 많던 음대교수님들과 외국에서 합창을 정식으로 수학하고 귀국한 지휘자들에 의해, 한국에도 합창지휘전공이 생겨나게 되고 합창이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한국합창발전의 두 번째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합창이 학문으로 자리가 잡히며
합창실기 뿐만 아니라 합창문헌, 합창지휘법, 합창리허설테크닉, 오라토리오 연구 등의 과목이 각 대학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 합창계에서는 우리나라가 합창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 60개가 넘는 프로(시립)합창단이 있고, 게다가 구립합창단, 시에서 운영하는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합창단 등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합창단들이 유례없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우리나라 합창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합창지휘를 전공한 많은 지휘자들에게 직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합창단을 통해 수준 높은 합창들을 발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합창단이나 아마추어합창단을 막론하고 합창레퍼토리에 대한 요구는 끊임이 없는 현실을 볼 때 합창문헌에 대한 욕구는 합창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조건입니다. 합창문헌(Choral Literature)이란 말은 합창이론에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합창작품 즉, 합창 레퍼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합창지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합창에 관한 문헌 즉 레퍼토리이기 때
문입니다.
이 책은 합창에 관한 문헌 즉 합창 레퍼토리를 몇 가지 특징으로 나누었습니다. 합창 레퍼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관한 이해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각 시대의 일반적인 합창의 특징을 먼저 기술하였습니다. 그리고 작곡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작곡가의 생애와 음악을 기술하였고, 그리고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작품에 대한 분석을 하였습니다. 물론 방대한 양의 작품을 모두 자세히 분석할 수 없어 주로 전체적인 특징이나 일부분에
대한 분석과 그것을 음악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게 악보와 음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20년 이상 합창문헌 수업을 해왔던 방법인데, 이것을 한 책 안에 다시 말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 것입니다. 또한 각 작곡가의 수십 곡, 혹은 수백곡이 되는 작품을 한 책에 열거만 하는 것도 불가능일 뿐만
아니라 그렇게 열거할 경우 어떤 곡이 좋은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도 감안하여, 그 작곡가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고, 필자가 연주하거나 연구한 곡들 중 추천할 만한 곡들을 중심으로 곡들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페이지의 제한으로 각 곡의 악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공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완성하는 것은 제 지식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Shrock의 『Choral Repertoire』, Garretson의 『A Survey of Choral Music』 등 여러 책과 이화여자대학교 합창지휘전공 대학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학위 논문, Grove Dictionary, 악보 그리고 웹사이트 등을 참고 하였습니다. 이 책을 완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합창지휘전공 정혜진 연구조교의 노고에 감사하며, 음원을 준비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안산시립합창단, 그리고 악보와 음원 저작권을 위해 수고해주신 중앙아트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합창지휘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지난 27년간 ‘합창지휘법’, ‘합창지도 및 지휘법’, ‘합창테크닉’ 등 합창지휘에 관한 여러 강의를 하면서 나름대로 고민하고 연구했던 모든 것을 집약하여 ‘합창테크닉’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려고 생각하고 또 실천에 옮기는 동안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이 책에서는 합창지휘자의 조건과 자세로 시작하여 지휘기법, 리허설 테크닉, 합창발성, 음악해석과 분석, 프로그램 구성, 오케스트라 지휘와 악기의 이해, 어린이 합창지도법, 합창단원 오디션, 합창대회 입상을 위한 전략 등을 다루었고 마지막으로 제가 지휘했던 레퍼토리를 소개하였습니다.
얼마 전 ‘찬양대원을 위한 가이드 북’을 출판하였는데, 찬양대원의 학습서로서 찬양대의 역사, 찬양대원의 사명, 예배와 찬송가의 이해가 중심이었지만 실기적인 가이드가 필요해 합창발성법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이번에 출판되는 ‘합창테크닉’에서도 합창소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실기적인 요소가 꼭 필요하여 지난번에 출판했던 ‘찬양대원을 위한 가이드 북’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 책은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합창지휘 수업 교재로 사용할 목적으로 뿐만 아니라 교회 찬양대 지휘자, 일반 합창단 지휘자 등 모든 합창 지휘자들이 쉽게 읽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쓰여졌습니다. 대학에서 합창을 지도하고, 각종 세미나에서 합창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프로 합창단을 25년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이 후배 지휘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별히 제1장에 있는 ‘합창지휘자의 자세’가 지휘에 앞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쓰면서 나도 이렇게 되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가지며 저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합창은 테크닉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고, 제가 믿는 합창에 대한 확실한 신념과 열정을 꼭 여러 지휘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 쓰인 것들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휘 테크닉이나 리허설, 음악 해석 등에 있어 지휘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받아들이시면 되겠지만 새로운 지식과 방법을 접할 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면 더욱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저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었음도 고백합니다. 다른 책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하고, 필요할 때마다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이동훈의 ‘합창지도법’은 언제 읽어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책인 만큼 여러 곳에서 인용을 하였습니다. 합창분석을 악보에 옮기는 일은 김영해 선생님의 도움으로 깔끔하게 만들 수 있었고, 프랑스어딕션 부분에서는 심선화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정으로 도움을 준 사랑하는 아내 박인숙 교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삶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여 주시고 은혜 주셨듯이, 여러분에게도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