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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케빈 미트닉 (Kevin Mitnick)

최근작
2017년 10월 <보이지 않게, 아무도 몰래, 흔적도 없이>

SNS
http://twitter.com/kevinmitnick

보이지 않게, 아무도 몰래, 흔적도 없이

나는 마술을 좋아하는데, 혹자는 그런 마술사의 날렵한 손기술이 컴퓨터 해킹에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인기 있는 마술 트릭 중 하나는 어떤 물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그 물체는 물리적으로 사라진 것도, 투명해진 것도 아니다. 우리가 볼 수 있든 없든, 항상 배경 속에, 커튼 뒤에, 소매 안에, 주머니 속에 남아있다. 현재 수집되고 저장되는, 때로는 본인도 모르는 새 광범위하게 집적되는 숱한 개인정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른 이들이 우리의 개인정보를 보는 것이, 혹은 그런 정보를 찾기가 얼마나 쉬운지 우리 대다수는 그저 모를 뿐이다. 직접 그런 정보를 볼 일이 없다 보니, 우리 자신에 관한 정보도 기업 간부, 부모, 학교, 직장 상사, 심지어 정부 기관에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버린다. 문제는 어디를 찾아야 하는지만 알면 그 모든 정보를 사실상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에 자발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기업과 정부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도 있다. 우리가 누구에게 이메일과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지, 전화를 거는지, 온라인에서 무엇을 검색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여행하고 도보로 이동하는지, 혹은 자동차로 이동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 관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은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단언컨대, 걱정해야 마땅하다. 나는 독자가 이 책을 통해 그 실상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매우 다른 시나리오들이 존재하므로 어느 한 가지 조언이 그 모두에 부합할 수는 없다. 저마다 프라이버시에 대해 복잡한, 따라서 사뭇 다른 태도들을 보이기 때문에 나는 중요한 이슈들(은밀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현재 벌어지는 문제들)을 설명해주고, 적절한 대처 방식은 독자 여러분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세계에서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을 제시한다. 프라이버시는 개인적 선택이므로, 어느 정도로 철저히 자신을 은닉할지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모두 예외 없이 집안과 밖에서(거리를 걷든, 카페에 앉아있든, 또는 고속도로를 운전하든) 감시받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에서 입증할 것이다. 우리가 쓰는 컴퓨터, 전화기, 승용차, 가정의 보안 경보 시스템, 심지어 집안의 냉장고까지,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잠재적 접근 수단이다. 좋은 소식은 독자들에게 겁만 주는 대신, 그러한 프라이버시 결핍(어느새 규범처럼 돼버린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라는 점이다. 자, 이제 디지털 은닉의 기술을 마스터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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