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가도 이제는 지구상 어디에든 가서 무대를 차리고 그 시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노우에 야스시가 저 머나먼 '돈황'과 '누란'을 주제로 하여 그것을 제목으로 소설을 쓰고, 몽고 침략 당시의 고려 왕실을 주무대로 '풍도'를 쓴 사실을 상기해 보자. 그렇게 보면 우리에게는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와 같은 문학적 전통이 있지 않은가.
우리 작가도 이제는 지구상 어디에든 가서 무대를 차리고 그 시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노우에 야스시가 저 머나먼 '돈황'과 '누란'을 주제로 하여 그것을 제목으로 소설을 쓰고, 몽고 침략 당시의 고려 왕실을 주무대로 '풍도'를 쓴 사실을 상기해 보자. 그렇게 보면 우리에게는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와 같은 문학적 전통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