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많거나 밤늦도록 원고를 쓰고 나면 몸이 피곤하고 기분이 가라앉는데 이때 과일로 만든 감식초를 냉수에 타서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식초가 혈액 속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로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평소 콜레스테롤이 걱정되거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초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식초를 활용한 음료들이 많아 ‘식초’하면 음료가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식초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새콤달콤한 생채나 장아찌, 간식, 냉채, 일품 요리 등에 넣으면 음식 맛을 살려 줍니다. 초고추장, 초간장부터 한식이나 양식에 활용 가능한 식초 드레싱 몇 가지를 알아 놓으면 색다른 음식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식초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자신만의 식초와 식초요리를 만들어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구마 하나만 있으면 여느 간식이 부럽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께서는 어린 손녀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항상 선물 보따리처럼 싸갖고 오셨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제 그 조그만 손녀가 엄마가 되어 어릴 때 먹던 맛있는 고구마 간식을 아이들에게 해 주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입니다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고 탄수화물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 간식으로도 그만입니다. 예전부터 고구마는 찌거나 구워 동치미나 김치와 곁들여 즐겼지만 이밖에도 김치를 담그거나 반찬, 일품요리, 간식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리법이나 함께 넣는 재료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혹시 한 상자 가득 담긴 고구마를 사놓고 “싹이 나기 전에 어떻게든 처치해야 하는데…….” 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밥반찬으로 일품요리로 별미간식으로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얼굴 생김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체질 또한 각자 다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섭생과 생활 습관을 갖는다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요. 음식을 바르게 골라 알맞게 조리해 먹으면 체질상의 약점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섭생으로 체질을 보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채식입니다. 육식을 포기하고 채식을 선택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무한도전’이기도 하지요.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채소를 언제 먹는 것이 좋고 어떤 식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맛있게 먹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채소와 곡류의 영양이 체질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더불어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주말 채식법과 자신의 체질과 맞는 채소나 곡류를 고르는 법,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단 짜는 법 등, 풍부한 정보가 있으니 유용하게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