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책 제목을 "어린왕자 상엽이"로 하려고 했지만, 너무 미화하는 것 같아 평범한 이름 "상엽이"로 정하였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상엽이는 50%는 구성으로 만들었지만, 50%는 아이들과 교실에서 생활하며 얻어낸 실화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고정관념으로 보면 상엽이는 좀 모자라는 아이 같지만, 우리가 그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미처 발견해내지 못한 따스하고 기특하고 재미난 생각들이 가득한 어린왕자입니다. 상엽이를 둘러싼 아이들도 상엽이를 왕따시키거나 업신여기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면서, 자기보다 조금 부족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이해해가는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장애아나 특수아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조금씩 따스하게 열려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나의 열두번째 동화책 <상엽이>를 세상에 내 보냅니다. 열 세번째 내고 싶은 동화책도 교실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를 깊이 이해하며 그 아이의 가치를 함께 찾아보는데 촛점을 맞춘 글로 꾸미고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2004년 1월 18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신라 할아버지>는 내가 쓴 장편 동화 가운데 가장 애정이 가는 책이다. 이 원고를 쓸 때는, 이 글을 다 쓰고는 죽어도 좋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썼다.
어느 해인가? 8,15 광복절 특집으로 이수만 토크쇼에 나와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방송국측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사실을 보더라도 동화는 어린이들만이 읽는 것이 아니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일제 시대를 살아온 이 땅의 어른이나, 그의 후손인 어른이나 우리 어린이들이 지켜나가야 할 우리 것, 우리 문화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썼다.
2003년 11월 현재 17쇄 출판을 했지만, 앞으로 더 세월이 갈수록, 이 책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길이 남을 것 같다. (2004년 1월 29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이 책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펜을 잡습니다. 이 책 제목은 <아버지와 한 약속>입니다. 처음에 출판사에서는 이 책 제목을 "난쟁이 왕의 무덤"이나 "개구쟁이 신부님"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몸담고 있는 송현초등학교 교실을 돌며 "난쟁이 왕의 무덤"과 "개구쟁이 신부님"과 "아버지와 한 약속"중에서 어느 제목이 마음에 드는가 하고 직접 어린이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아버지와 한 약속"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때 나는 소설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제목이 꾸밈이 없지만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저도 꾸밈 없는 제목"아버지와 한 약속"으로 어린이들에게 힘든 환경 속에서도 소박하고 진실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서 출판사에 이야기했더니 이 제목을 채택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2003년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뽑는 "2003년 우수문학 예술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선정되면 문화예술진흥원에서 책을 사서 기관이나 시설 같은데 기증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쓴 동화가 우수 문학 예술 도서로 선정되어 기쁜 것보다 이 땅에서 동화책 살 형편도 안 되는 환경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이 동화의 이야기가 다가가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데 무한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까닭도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니까요. (2004년 2월 1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열린 교실의 글쓰기> 책을 내게 된 까닭은 대구교육대학교 3학년 학생들의 국어과 강의를 맡으면서, 또 영남대학교 평생교육원과 대구교육대학 사회 교육원에서 국어교육과 독서교육, 글쓰기 교육 강좌를 맡으면서 교재로 쓸 책이 필요해서였다.
여기 실린 글들은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심사를 볼 때 얻은 작품들과 또, 어린이들과 직접 현장에서 수업을 하며 얻은 글들을 보기글로 가져와 누구든지 글쓰기 공부를 쉽고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글쓰기 공부는 단순한 기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과 하나 되는 인과 관계 위에서 그들의 삶을 폭넓게 끌어올려주는 작업임을 알 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글쓰기 공부를 하는 선생님들과 특색있는 학급경영을 하려는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2004년 2월 1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우체통에 칭찬 넣기>는 한국문화예술 진흥원에서 "2002년도 우수문학 예술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우수 문학 예술 도서로 선정된 책은 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에서 한 오백여권 사서 각 기관이나 시설 같은 데에 기증한다고 들었다.
2003년 7월에 나온 나의 단편 동화책 <아버지와 한 약속>도 우수 문학 예술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두 동화의 공통점을 보면, 가난 속에서 구김살 없이 꿈을 펼치며 정직하고 아름다운 심성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IMF를 맞아 힘들게 살고 있는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꿈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04년 2월 1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이 책은 제가 쓴 단편동화들로 엮어져있는데요. 책 제목인 '하늘을 덮는 천막'은 전래동화이지만 이 책 가운데 전래동화는 한 편 뿐이고 부모가 이혼하려는 가정에서 아이가 재치를 발휘하는 이야기라든지, 어려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창작동화들로 엮었습니다. 문원출판사에서도 판형을 바꾸어 다시 낼만큼 애정을 가진 작품입니다.
책 표지 그림도 너무 앙증맞고 내가 생활하고 있는 학교 어린이들도 넘 넘 좋아하는 동화책이더군요. 제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지금껏 펴낸 12권의 제 동화책 중에서 특별히 애정이 담긴 동화들입니다. (2004년 1월 29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