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미래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하고 미래도 밝습니다. 그 미래를 밝히는 것 중 하나가 아동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되는 일들을 기억하고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일이 문학의 일이지요. 그 아픈 이야기 속에서 변화된 미래를 꿈꾸는 거지요. 그 바람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거라고 말이에요.
여기에 모인 동화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삶을 좀 더 사람답게 이끌어 주고, 그래서 미래가 더욱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여러분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들이 하나둘 모여 세상을 밝게 비춰 주는 큰 힘이 될 테니까요.
어린이 여러분은 이담에 커서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예요.
대통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외교관, 학자, 과학자, 예술가, 교육자, 기업인 등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많은 일을 하게 되겠지요.
저는 여러분들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독선적인 ‘큰나라 왕’이 아니라, 비록 당나귀 귀가 될지언정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임금님’이 되었으면 해요. 그런 바람에서 경문대왕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우리 시대의 올바른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어린이 여러분은 이담에 커서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예요. 대통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외교관, 학자, 과학자, 예술가, 교육자, 기업인 등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많은 일을 하게 되겠지요. 저는 여러분들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독선적인 ‘큰나라 왕’이 아니라, 비록 당나귀 귀가 될지언정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임금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경문대왕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고 싶었어요. ‘당나귀 임금님’이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이 사람 저 사람의 마음을 두루두루 헤아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겠지요.
세상이 변해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에 문학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변화의 양상을 그냥 손 놓고 따라가는 것만이 올바른 자세는 아닐성싶다. 세상 모든 일에는 긍부정이 따르기 마련이듯 동화가 보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 또한 그러할 것이고, 이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온전히 비평의 몫이다. 이 변화의 시대, 가벼움과 쾌락만이 난무하는 자본의 시대에 문학으로서의 동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 이것이 곧 현단계 아동문학 비평의 길이라 하겠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동화의 재인식』이라는 책 제목은 그 출발선으로써 의미가 있다. 그 첫걸음에서 시작해 결국에는 가닿아야 할 인식의 지평에 대한 함축이자 상상이다.
이 책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아동문학평론도 비평일진대 문학적 본질에 대한 탐색은 비평이 지녀야 할 기본자세에 불과하다. 문제는 얼마나 의미 있는 담론을 개진하느냐는 것일 테다. 솔직히 이에 대해선 자신 없지만, 그래도 동화가 지닌 문학적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는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더욱 정치하고 심도 깊은 사유가 내 안에서 우러나오길 기대할 뿐이다. - 머리말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라고 코웃음치는 어른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절을 살아왔다. 여우와 함께 살았던 그 산마을, 신화와 문명이 공존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왜 다시 돌이킬 수 없게 되었는지도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의 문명이란 것이 여우를 죽이고 자연을 갈아엎으며 세워진 바벨탑이라는 불편한 진실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비유에 불과하다.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 역사의 폭력의 흔적들도 흐릿한 비유로 남겨 두었다.
언젠가는 이 비유를 넘어서 좀 더 당당히 맞서게 되겠지.
에두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나의 이야기는 그렇게 여우와 함께 살았으면 싶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 동화집에 담았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친구들을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동화 속 친구들이 마음을 다독여 주고 힘을 북돋아 줄 테니까요. 어쩌면 동화란 그런 건지도 모르지요. 허전한 마음속을 채워 주고, 외로움을 달래 주는 좋은 친구처럼 늘 함께 있어 줄 거예요. 지금도 너구리와 황조롱이와 코끼리가 내 귓가에 대고 이렇게 속닥거린답니다.
“네 곁에 내가 있어!”
여러분에게도 해 주고 싶은 말인가 봅니다. 누군가 곁에서 너를 응원하고 있다고, 힘을 내라고 말입니다. 그런 말을 전해 달라고 자꾸 속닥거립니다.
여러분에게도 마법처럼 행복한 날들이 펼쳐지길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