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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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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이종전의 인천기행>

김치선 박사의 생애와 신학

한국기독교회의 해방 전후사에 있어서 김치선 박사는 분명한 위치와 그의 행적에 동반되는 영향력이 컸음에도 그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부족했고, 역사화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한국교회사에 역사화 하는 작업은 그 후학들의 몫이었지만,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 탓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늦었지만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기회가 있는 대로 강연과 발표했던 원고들을 모아서 한국교회에 내어놓게 되었다.

백령도

고 김지현 집사님이 집필한 <선택받은 섬 백령도>를 증보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많이 기쁘다. 필자가 백령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2년의 일이다. 선친이 중화동교회에 부임하면서의 일이다. 당시는 뱃길이 쉽지 않아 뭍을 오가는 것이 어려웠다. 하여 선친이 백령도에서 목회하는 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했고, 뭍에서 동생들과 공부하면서 생활을 해야 했다. 부모님들의 마음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국교회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언젠가는 꼭 찾아보고 싶었던 백령도를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찾았던 것이 20년이나 지났다. 한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를 중심으로 백령도의 교회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김지현 집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분의 백령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만큼은 못되지만 학생시절에 마음으로 그리워했던 백령도에 대한 필자의 마음은 어떤 의미에서 김 집사님 못지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뱃길이 좋아지면서 이 섬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이 백령도를 찾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증보판을 만드는 일에 동참했다. 백령도가 지금까지 이어온 신앙의 전통과 뜨거운 섬김의 아름다움이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져서 귀감이 될 수 있고, 새로운 힘과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종전의 인천기행

처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1988년 여행자유화가 된 이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봇물처럼 해외로 쏟아져 나갔다. 하지만 당시 우리 국민은 국내여행조차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 하나는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면서 교회사 책이나 논문에서 접할 수 없는 역사의 현장이 말하고 있는 한국 근대사와 교회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한국교회사 사료로써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지역에 흩어져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소개하는 글을 교계의 신문이나 계간, 월간지, 그리고 TV 등에 소개해왔는데, 그것을 하나의 자료집으로 묶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1992년경부터 한국 근대사와 기독교 신앙의 유산들을 발굴하고 답사하여 알리는 일을 해온 필자가 한국 교회 신자들의 삶과 신앙의 내면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다. 선교사들과 신앙의 선배들이 한국 근대사에 남긴 신앙의 유산을 배우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머리말

한국교회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지난 125년의 역사를 통해서 눈부신 발전과 함께 21세기의 세계를 위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역사적 기독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한 교회로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회를 주도할 만큼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숨 돌릴 여유를 가져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역사는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었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잃거나 변질시킨 면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현실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돌이켜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조금 냉정하게 표현한다면, 한국교회는 가장 복음적이라고 자처하지만 복음으로부터 가장 멀어진 인본주의적인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감히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보여 주고 있는 실상이 그렇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수 년 동안 이에 대한 진단을 해왔다. 하지만, 모두들 관심이 다른 곳에 있어서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 역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성경이 증명하고 있는 것은 진리가 세상에서 소외당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지도자들의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복음이라고 포장된 방법론에 주목했지만, 결국 그것은 정답이 아니어서 그 폐해는 말로 할 수 없었다. 필자가 역사적 기독교회의 정통(개혁파) 신학 입장에서 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진단한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물론, 신학생, 일반 신자들까지도 한국교회의 현상을 이해하는 길라잡이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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