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논리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논의가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논리에 관한 지식이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모든 언어 생활에 논리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면, 나는 만족한다. 그 이후의 문제는 각자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많은 유머들이 소재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논리를 다루는 책에서 유머를 소재로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유머 속에 논리가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쓰는 모든 말과 글에도 역시 논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학을 처음 대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은 후에 말과 글에 자신이 생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