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과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
나는 20-30 청춘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나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였고, 지금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새 힘을 불어넣는 새내기들이며, 장차 이 나라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나는 임관 이후 38년간의 군 생활 동안 소대장으로부터 군단장까지 지휘관을 하면서, 양 어깨에 달려 있는 지휘관 견장을 볼 때마다, 한쪽은 나라를 지키는 임무를 잘 수행하라는 것이고, 또 한쪽은 국민들의 귀한 아들딸을 잘 돌보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청춘 전우들이 자랑스럽게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갈 때는, 큰 꿈을 가지고 꼭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였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취업 걱정, 주택 마련과 육아 걱정, 그리고 어두운 앞날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커서, 때로는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는 소박한 꿈마저도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아버지 세대로서 참으로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안타깝게도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없다. 그러나, 사람은 하늘이 무너지는 시련 속에서도 기어이 솟아날 구멍을 찾아 낼 줄 아는 존재임을 나는 굳게 믿는다. 그래서 나는 내 아들딸 같은 이 시대의 청춘들이, 그래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힘차게 도전하여,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성공과 행복으로 가득가득 채우기를 바란다.
이 책은 그런 젊은이들에게 작은 지혜와 용기라도 보태 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책이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 훌륭하게 인생을 살았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 많이 들어서,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더 알차게 갖추어 가기를 또한 바란다. 나와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전우들에게 이 책을 바치며,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20-30 청춘들이 존경 받는 성공을 이루고, 행복도 놓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2023년 개정판을 내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임관빈 (예)중장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