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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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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온라인 리더십코칭에 대한 수다>

동기부여 도구상자

“구성원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그리고 그 구성원이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보다 생산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매일매일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그래도 조금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끝없이 고민하고 연습하고 실험하고 계신 조직 리더분들께 “동기부여 도구상자”를 선물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될지 안 될지에 대해 미리 알 수는 없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노력한다면 뭔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제 하에 애쓰고 계신 리더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0년. 같은 하늘 아래. 박정민 드림.

온라인 리더십코칭에 대한 수다

안녕하세요. COZY SUDA라는 1인 기업에서 조직의 리더님들과 함께 리더십코칭을 하고 있는 상담심리학자 박정민입니다. 그동안은 기업의 리더(임원, 중간 관리자, 핵심 인재)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직접 집무실로 찾아뵙고 대면 리더십코칭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라는 커다란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2021년과 2022년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그동안과 같은 출장/대면 코칭을 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코칭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실험 기간 동안 관찰해 보니, 갑자기 생기는 많은 보고와 회의, 잦은 국내/해외 출장 때문에 약속된 날짜에 만나 뵙기가 힘들어서 자꾸만 코칭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리더-피코치님들께 언제(출근 전, 점심시간, 퇴근 후), 어디에서나(사무실, 자택, 국내/해외 출장지) 리더 역할에 대한 수다를 떨 수 있는 온라인 코칭이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2023년부터 COZY SUDA는 온라인/비대면 리더십코칭만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대면 코칭을 시작할 때 코칭에 대해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코칭을 진행할 것인지, 그리고 코칭 과정에서 코치와 피코치가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한 안내서를 전해 드리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1인 기업으로 독립했을 때에는 《코칭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Guidebook for Coaching Client), 2015》를 만들어서 피코치님들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온라인 리더십코칭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 지침서를 수정·보완해서 개정판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책은 대면 코칭을 전제로 하여 쓰여졌거든요) 그래서, 2021년에는 COZY SUDA 블로그에서 1년 동안 ‘피코치를 위한 안내서’를 연재하였습니다. 《온라인 리더십코칭에 대한 수다: 피코치를 위한 안내서》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책에서는 블로그에 연재했던 내용을 잘 다듬어 보고, 온라인 리더십코칭에 참여하시는 피코치분들이 코칭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내용들을 짜임새 있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온라인 리더십코칭을 통해 ‘리더’라는 자신의 역할을 좀 더 반짝거리게 다듬어 가기를 원하시는 관리자-피코치님들께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리더십코치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성장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2023. 01.

평판

이 책을 번역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산업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의 페이스북에서 본 한 문장 때문이었다. “현재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평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리더들은 누가누가 더 많이 알고 있나를 다투었었고, 자신만이 쥐고 있는 정보를 통해 구성원들을 움직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구성원들도 리더만큼, 어떤 때에는 리더보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획득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더 중요한 것은 ‘리더가 하는 말을 믿고 움직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신뢰의 문제라는 이야기를 리더십 코칭을 할 때 많이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평판이라는 책을 번역해서 리더들에게 선물하면, 리더로서의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구성원에 대한 건강한 동기부여를 연습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내용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참 좋았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깊은 이야기를, ‘평판’이라는 신선한 개념을 통해 철학자 글로리아 오리기가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여주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10장에 실려 있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은 사회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주위의 관찰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내재화하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인지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의 관찰자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판단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한다. 즉, 인간은 두 가지 속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아예 존재 자체를 녹여서 없애버리지 않는 한, 단순하게 나는 이런 존재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authenticity)이라는 개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이렇게 정의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진정성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이미지의 만남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진정성을 얻게 되는 것은 내적 자유를 외치며 사회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려버림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 명확하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음으로써 가능해지는 일이다. 평판은 단순히 벽에 비친 우리의 그림자가 아니다. 한 사람의 특성이 정의되는 데 있어서 평판이 수행하는 구성적 역할을 무시하면 안 된다. 평판에 별 가치를 두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목적들 중의 하나였다.” 나에게 영향을 주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 내가 영향을 미치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한 걸음 더 크게 성장하고, 한 단계 더 깊게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Can You Hear Me?

“Can You Hear Me?”를 번역하면서, 업무 현장의 온라인 소통 때문에 발생되는 수많은 오해와 갈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머리속을 끊임없이 스쳐갔습니다. “할 것이다” “한다” “했다” “나는 분명히 이야기했으니, 못 알아들은 것은 상대방의 탓이다”라는 태도는 우리가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대면소통을 하는 데에 수많은 장애물들이 존재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는 말입니다. 온라인 공간의 태생적 특성상 내가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부터 우리는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평소에 온라인 소통을 할 때 우리는 그런 생각은 전혀 안하니까요. ^^;;)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은 업무 동료와 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내 쪽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그 다음부터는 서로서로 온라인 소통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온라인 소통역량 강화를 하는 연습을 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어떤 말을 어떤 식으로 했을 때 상대방의 이해도와 수용도가 더 올라갈까?” “어떤 말을 어느 타이밍에 어떤 식으로 했을 때 상대방의 불쾌감과 저항감이 올라갈까?” “내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몸에 배어 있는 부정적인 온라인 소통 표현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내가 쓰는 온라인 소통 표현 중에 기대하는 효과를 잘 만들어내서 조금 더 현명하게 사용하면 훨씬 더 좋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제는 정말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다양한 실험을 해볼 때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었죠. 내용보다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몰랐거든요. 온라인 소통은 그저 빠른 속도와 편리감만 강조되는 도구였으니까요. 과거는 과거니까! 그동안 했던 나의 실수들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갑시다.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내가 만들 수 있는 보다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자구요.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게 되지?” “상대방이 저렇게 이야기했을 때 내가 어떤 느낌과 사고를 갖게 되지?” 이제부터는 상사, 동료, 선배, 후배, 고객들과 “온라인 소통 과정”에 대한 소통을 시작하시기를 제안합니다. 우리가 모두 건강하게 어울려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요. 그리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전쟁과 같은 어려운 상황으로 정말정말 힘들었던 작년 한 해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버텨내신 여러분들께 찬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21년. 같은 하늘 아래에서 독자분들과 같은 고민을 하며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박정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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