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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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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노년일기>

두메의 시간

소생과 소멸이 평화로운 봄날이다. 이 부질없는 두 번째 시집이 또 한 번의 슬픔이 아니기를 바란다. 사진작가 김정민 님이 표지배경을, 이의순 작가님이 시집 발간을 도와주셨다. 고마움을 전한다. 아득한 두메에서 90여 편의 흔적들이 부끄럽게 옷을 벗는다. 마음이 맑아진다면 통증의 마디인 가족사家族史에 대한 얘기를 더 쓰고 싶다. 제비 한 마리가 잠깐 마당을 돌다 허공으로 사라지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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