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동시 작가로서 나는 제발 똑똑한 어른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열 살쯤 된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악하지 않고 덜 똑똑한 아이, 호기심 많은 아이, 엉뚱발랄한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번 동시집 『색깔가게 와이파이』의 많은 작품들은 내가 바라는 아이의 마음속으로 수없이 드나든 결과라고 감히 뽐내고 싶습니다.
동시 작가로서 앞으로도 그런 아이의 마음과 더 많이 접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비밀스럽고 신기한 마음의 나라 그곳의 와이파이를 아낌없이 전송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