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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박진

직업:문학평론가

최근작
2016년 11월 <문학이라는 혼종지대>

달아나는 텍스트들

달아나는...이라는 말은 어쩐지 내겐, 너무나도 매혹적이어서 상처를 주는 그 어떤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끝없이 욕망을 자극하지만 결코 가질 수 없는, 그토록 아름다운 표정으로 자구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나를 미치게 만드는 애인 같은 것. 그렇게 달아나는 한에서만 나는 그를 사랑할 수 있으며, 그리하여 내 사랑은 언제나 견딜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런 심정으로 나는, 달아나는 텍스트들...이라고 발음해본다. 글쓰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끝내 소유할 수도 정복할 수도 없는, 비평가에게는 최상이자 최악인 텍스트를 마음속에 그려보면서.

장르와 탈장르의 네트워크들

꽤 많은 문학 연구자들이 대중문화나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 연구와 문화 연구 사이의 단절은 오늘날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학 연구자들은 대중문화와 다른 매체들의 영향력을 불길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문화 연구자들은 산업 마인드를 따라잡느라 인문학적 마인드와 서둘러 결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라면, 이 책은 둘 중 어느 분야에도 들어맞지 않을 것이다. 또는 들어맞지 않아야만 할 것이다. 이 책을 구상하면서 내가 마음속에 그려본 것은 대중적인 장르 서사와 인문학의 담론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차하는, 그 어떤 열린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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