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신상권입니다. 기업은행 서초남지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2년동안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갈등을 보았고, 또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은행업무가 끝나게 되면 직원들은 그날 받은 돈과 내어준 돈 그리고 가지고 있는 돈을 헤아리는 '일일 결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일일결산을 한 후 흔하지는 않은 일이지만 돈이 틀릴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별수 없이 자신이 그 돈을 물어내야 합니다. 1만원 이하의 적은 금액이면 그냥 소리없이 본인이 물어내는데 금액이 커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00,000원을 입금해달라 했는데 1,000,000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러면 900,000만원이 부족합니다. 이경우 우선 위 책임자에게 사고보고를 햐야 합니다. 이때 책임자는 두 부류로 나뉘어 집니다. 한 부류는 "정신을 어디다 두고 일을 하느냐? 출신학교가 어디냐, 애기가 몇살이냐, 어제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 " 합니다. 다른 부류는 '김계장은 입금고객 전화번호를 찾아 고객님에게 전화로 다시 확인해라. 이계장은 입금전표를 다시 확인해 보라. 송계장은 총 현금액을 다시 확인해보라" 라고 합니다.
첫 번째 사례가 '문제점 중심 접근법'이고 다음 경우가 '해결안 중심 접근법'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야에서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제점 중심'의 사고를 배웠고 행했고 가르쳐왔습니다. 이 책을 옮기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웠습니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 만연돼 있는 이 같은 잘못된 접근방법을 해결한다면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감히 자신합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노라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각 직장이나 기업 그리고 가정에서 만나는 어려운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이 책을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2004년 2월 25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