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와 관련한 백과사전식 지식을 얻으려는 독자에게는 이 책이 별다른 사용 가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순에 가득 찬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관점과 비판적인 이해, 이를 통한 인식의 전환을 경험하려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미래의 세상을 함께 이끌어갈 '막장 세대' 10대와 '88만원 세대' 20대가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받을 수 있다면, 이 책은 제 소명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