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는 늘 이 시대에 생명의 물이 흐르는 낯선 자리를 탐구할 것이다. 늘 그랬듯이 생명의 물은 무료다. 이 물은 언제나 신선하다. 쉽게 납득할 수 없겠지만 중요한 사실을 말하자면 생명의 물은 가장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인간의 영혼에서 이 기대치 않았던 원천 중 하나가 바로 그림자다. 다들 제것이 아닌 양 쓰레기 처리하듯 던져버리는 장소가 자신의 그림자다. 그러나 책을 읽는 과정에서 알게 되겠지만 이렇게 우리가 거부한 그림자는 아주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당혹스럽겠지만 그림자는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 자기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수용하는 일은 심오한 단계의 영적 수행이다. 이 수행은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는 과정이므로 그 자체만으로 성스럽다. 이것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체험이라 말할 수 있다. ('들어가는 말 그림자, 새로운 삶의 가능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