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신비와 아빠와 엄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혹은 우리에게 내재해 있을지 모를 이 글의 주인공들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가을날, 내 안으로 고요히 침잠해 들어가 가만히 전해져 오는 영혼의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감성을 감정으로 이끌어 내어, 글과 그림으로 시각화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느꼈던 감동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그림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초고를 읽어 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변춘자, 송미호 선생님, 이 글에 결정적인 출구를 찾아주신 이종민 님, 삽화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출판사 대표님과 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