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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가지마다 쌓인
달빛의 검은 발소리
열 수도 없는 저 창으로
나는 무엇을 보려 하는가
2015년 겨울 |
|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학창 시절! 각자의 공간에 유폐된 고통을 끌어안고 끙끙거리는 아이들에게 부디 이 시집이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내민 따뜻한 손이 되어 주길 바란다. |
|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고
다시 옷을 넌다.
구멍 난 옷, 크고 헐렁한 옷,
얼룩진 옷, 아직도 새것 같은
몸에 꼭 끼는 옷들
빨랫줄에 넌다.
먹구름이 또 몰려온다.
저 구름은 지나가는 구름일까?
또 비를 퍼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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