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재였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쯤에는 달라져 있었다. "글쎄 저 애가 엄청나게 공부를 잘한대요"라는 소문이 어머니들 사이에 돌 정도로 우수한 아이가 되었던 것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갑자기 수재가 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느 순간에 문득 '공부하는 방식'을 깨달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학습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완벽한 오해다. 뇌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이란 뇌의 특성을 알고 자신의 뇌와 능숙하게 교제함으로써, 학습 자체를 즐기게 되는 '배움의 습관'이다. 따라서 이 공부법의 본질은 '뇌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는 글' 중에서)
산타클로스는 존재하는가? 이 물음에 어떤 대답이 가능할까?
한 해가 저무는 공항에서 우연히 듣게 된 여자아이의 작은 속삭임을 계기로, 나는 가상이 인간에게 미치는 의미를 다시 한번 철저하게 파헤쳐보기로 했다. 우리가 '현실과 가상'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최초 성립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의식을 가진 신비로운 존재로서 이 세상에 내려온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스스로의 삶의 양식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아하! 체험'을 하기 직전에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나아가서 '번뜩임'이나 '직감' 또는 '창조성' 을 이끌어 내는 뇌의 상태는 어떤 모습일까요? 번뜩임은 뇌 연구를 하는 저에게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이제부터 번뜩임이란 무엇인지 저와 함께 연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