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이폰 앱을 만드는 거라면 혼자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에 관한 책을 쓰자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자신의 앱 디자인 노하우를 제게 설명해주느라 시간을 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Facebook의 조 휴잇, Iconfactory의 크레이그 호켄베리와 기드온 마흐, Gowalla의 조시 윌리암스, Cultured Code의 유르겐 슈바이쳐, Mercury Intermedia의 러스티 미첼, TLA System의 제임스 톰슨, ShadiRadio의 Shaya Muklashy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술적인 잘못이나 충분하지 못한 설명, 별로 재미있지 않은 농담(너무 많았지요?)을 여러 차례 수정해주신 편집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담당한 카렌 샤너, 테크니컬 뷰어로서 아낌없이 충고와 비평을 해주신 루이스 로린스, 로브 라인, 제임스 톰슨, 숀 월리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사려 깊은 피드백과 격려를 해준 친구 피터 메이어, 조나단 스타크, David VanEsselstyn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에디 프리맨에게도 신세를 졌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눈으로 이 책의 디자인을 세세하게 살피고 신중하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또 이 책을 이끌고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의 미로를 거쳐 독자들 곁으로 데려다준 크리스 넬슨에게도 감사의 말을 해야겠습니다.
끝으로 아내 엘렌에게 특히 감사합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다른 누구보다도 참을성 있고 세세하게 마음을 써주며 저를 뒷받침해주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마우스, 키보드 그리고 커서라고 불리는 보조 장치들을 이용해 디지털 세상을 누볐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둔 이 플라스틱 덩어리를 조금씩 움직여서 저 멀리에 있는 화면 속 화살표를 이용해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이콘을 클릭했고 픽셀들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픽셀을 손으로 직접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폰 덕분에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하루 종일 터치스크린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보 그 자체를 손가락으로 스트레치stretch하고(펼치고), 크럼플crumple하고(줄이고), 드래그drag하고(끌고), 플릭flick하며(뒤집으며) 직접 터치합니다. 마치 정보와 직접 상호 작용을 하는 듯한 이 환상은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이 변화로 인해 디자이너는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관점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터치는 한때 엄격히 시각적이기만 했던 디자인에 물성physicality을 입힙니다. 디지털 디자이너는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 디자인을 손에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듭니까? 이 책은 그런 것들에 관해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