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이 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그 중심 아이디어 덕분인 것 같다. 그것은 단 한번만 쓸 수 있는 종류의 아이디어로 독창적이고 거의 언제나 읽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저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것은 해 볼만한 기교적 도전이었다. 몇몇 독자들은 결말을 알고는 분개해서 "이건 속임수잖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내가 조심스러운 단어 사용과 다양한 문장 구사를 동원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면서 즐거워했다는 비난이다. 이 책은 내가 유쾌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