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나’의 삶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를 이해하게 되었고, 열등하게 생각되던 것들이 차츰차츰 나만의 독특한 경험으로 다가왔으며, 창작의 자양분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묻어두었던 그것을 하나씩 드러내 글로 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게 또 있었다. 고단한 삶의 골짜기를 건널 수 있도록 힘을 길러준 최초의 사람, 일찍 아버지를 여읜 우리 형제들에게 완벽한 아버지가 되어주었고, 내 기억 속에 따뜻한 기운으로 남아 나를 나아가도록 밀어준 사람이, ‘삼촌’이라는 사실이다.
올해로 삼촌이 세상을 떠난 지 꼭 50년이 되었다. 삼촌에게 받은 사랑을 영원히 묻어두는 건 염치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삼촌과 함께했던 날이 내 삶에서 가장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가장의 무게를 지고 휘청대면서도 살아보려고 노력한 한 청년의 삶, 자식 하나 남기지 못하고 서른아홉 살에 삶을 마감한 우리 삼촌의 삶을, 내 방식으로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며시 꺼내 맑은 햇살 퍼지는 삶의 마당에 내놓는다. 나누었던 이야기, 받은 사랑, 삼촌의 모습, 짐작되는 것 등, 가슴에 담고 있던 삼촌과 얽힌 이야기를.
문학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나’의 삶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를 이해하게 되었고, 열등하게 생각되던 것들이 차츰차츰 나만의 독특한 경험으로 다가왔으며, 창작의 자양분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묻어두었던 그것을 하나씩 드러내 글로 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게 또 있었다. 고단한 삶의 골짜기를 건널 수 있도록 힘을 길러준 최초의 사람, 일찍 아버지를 여읜 우리 형제들에게 완벽한 아버지가 되어주었고, 내 기억 속에 따뜻한 기운으로 남아 나를 나아가도록 밀어준 사람이, ‘삼촌’이라는 사실이다.
올해로 삼촌이 세상을 떠난 지 꼭 50년이 되었다. 삼촌에게 받은 사랑을 영원히 묻어두는 건 염치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삼촌과 함께했던 날이 내 삶에서 가장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가장의 무게를 지고 휘청대면서도 살아보려고 노력한 한 청년의 삶, 자식 하나 남기지 못하고 서른아홉 살에 삶을 마감한 우리 삼촌의 삶을, 내 방식으로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며시 꺼내 맑은 햇살 퍼지는 삶의 마당에 내놓는다. 나누었던 이야기, 받은 사랑, 삼촌의 모습, 짐작되는 것 등, 가슴에 담고 있던 삼촌과 얽힌 이야기를.